안녕하세요.

2년 전에 첫 도자기 공예 수업을 한 이래, 올해 두번째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옛 조상들이 도자기를 만들어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용했듯이 우리도 실생활에 사용할 필통과 접시 등을 만들었습니다.

찰진 점토를 반죽해서 기본 모형을 만들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정성들이는 과정을 경험하고, 아동들의 소근육 발달과 친환경적 재료(진짜 찰흙)를 통해 오감으로 배우는 시간이어서 의미가 깊었습니다. 이번 한국 전통 문화수업은 특히 느림의 미학을 경험하고 기다림과 설렘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게다가 외국인 성인반(사랑반) 학생들로부터 한국 문화의 색다른 경험하게 되어 매우 좋았다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수업은 본교 교원들과 전문가의 협력 수업이라는 점에서 여느 다른 수업과 차별화됩니다.

도자기의 주재료인 점토는 얻기까지 많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고, 또 그 찰흙으로 작품이 아름다운 형태를 갖추도록 한순간도 놓칠 수 없이 집중하게 됩니다. 1차 소성/초벌구이-유약 바르기-2차 소성/재벌구이를 거쳐 우리 실생활 속에 이용되기까지는 길고 까다롭고 귀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 반건조된 상태로 권민석 선생님께 전달되었습니다. 곧 정성스런 전문가의 수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완성된 반짝이는 멋진 작품이 우리들 손에 도착하는 날은 6월 7일 종업식하는 날입니다. 

모두 기대해 주세요!

끝으로 올해도 수업에 각종 재료와 도구 그리고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도예가 권민석 선생님, 본교 선생님들과 보조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교사 연수/수업 재료 협찬: 권민석 도예선생님(썬원드, Newport News,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