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 18일 토요일 본교 고학년 대상으로 워싱턴 DC에 위치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Old Korean Legation1889~1905) 현장학습을 다녀왔습니다.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으로 시작된 대한민국과 미국의 오랜 외교의 흔적과 역사를 만나는 귀한 체험의 시간이었습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서양국가 최초로 설립한 재외공관이며, 고종황제가 건물을 매입한 후 16년 동안 재외공관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그러나 1905년 일본의 을사늑약으로 강제 폐쇄되었고, 한일강제병합 직후부터는 건물의 소유권마저 잃었습니다. 광복 후 재미동포들의 관심과 노력,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으로 2012년 국가유산청이 매입하여 지금의 박물관으로 거급나게 되었고, 2024년에는 미국 국가사적지로 등재되었습니다. 순탄치 못했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역사를 통해 미국에서까지도 일제 강점기의 민족적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조상들의 숨결이 깃든 역사공간을 만난다는 사실은 실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잘 준비된 오리엔테이션과 실문관님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보빙사의 활동을 배우며 당시에 쓰고 사용했던 물건들과 아름다운 공간을 직접 둘러보니 초대공사관인 박정양과 일행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설명 중간중간에 실문관님의 깜짝 퀴즈도 있었는데 우리 보조교사 선생님들이 정답을 맞춰서 BTS 기념앨범을 받고 학생들은 공관 기념품과 선물도 받았습니다.
공사관의 배려로 점심시간까지 일정에 넣어주셔서 로건파크에서 다같이 모여 점심을 먹으며 워싱턴 DC의 멋진 가을 풍경과 예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외관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공사관 밖에서 푸른 가을 하늘을 자유롭게 펄럭이던 태극기는 아름다웠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오늘이 우리 학생들의 마음과 기억 속에 오래도록 자리잡길 바랍니다.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써 언젠가 후손들과 또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남길 바랍니다.
새벽부터 먼길을 함께 해주신 본교의 학부모님들과 주예수무궁화한국학교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도움주신 정광미 WAKS 회장님, 방문한 모두에게 귀한 선물까지 준비해주신 국외소재문화유산 재단의 강임산 소장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세심하게 조율해 주시고 영어로 투어를 준비해주신 김찬영 실무관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uAPIMAsyw&t=3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