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월 5일은 24절기 중 경칩이었어요. 경칩은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과 개구리 등이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이에요.(표준국어사전)
이쯤이 되면 나무엔 새싹이 돋고 꽃이 만발하기 시작하며 농촌에서는 농사를 지을 준비로 매우 바빠지기 시작하지요.
그래서 경칩에 대해 배우고 개구리 종이접기를 해서 '개구리 경주'도 했어요.
분명히 같은 방법으로 접었는데 팔짝팔짝 높이는 뛰는 개구리, 엉금엉금 기어가는 개구리 등 다양한 점프 실력을 갖춘 개구리들이 나오더라구요^^
마지막으로는 연계수업으로 전래동화 '청개구리 이야기' 동화 구연을 듣고 이야기가 주는 교훈 '효도'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았지요. 처음엔 엄마말을 안 듣고 반대로 하는 청개구리 이야기를 가볍게 듣던 반 학생들이 뒤늦게 잘못을 뉘우치고 엄마를 냇가에 묻은 뒤 비오는 날마다 슬퍼하는 부분에서는 매우 진지해 지더라고요.
미국에 사는 우리 학생들에겐 생소하고 낯선 '경칩'으로 수업이 시작되어 개구리 만들기를 거쳐 청개구리 이야기에서 효도로 마무리를 지었는데요, 친구들 마음속과 기억 속에 한 가지만이라도 남는 것이 있었다면 좋겠습니다.